안녕하세요
 
한양 ivf 99 이근용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뒤숭숭한 요즘입니다.
사실 그러고 보면 안 뒤숭숭한 적이 언제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주님의 은혜를 늘 누리시길 기도 드립니다.
 
개인적인 소식을 한가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더불어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제가 이번 주 수요일(3월17일)에 아프리카로 출국을 합니다.
지난 금요일로 3여 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생활은 앞으로 1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이곳 저곳(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말라위 등)을 자전거를 타면서 둘러보고 모기장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금년 8월경까지 진행하려 합니다.
그 프로젝트가 끝나면 선교사님을 도와서 신학교(우간다)와 병원(말라위)에서 지내려 합니다.
전자전기전공에다가 3여 년 정도 IT분야에 있으면서 DB를 했기 때문에 컴퓨터나 전기기기 쪽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르셨던 분은 좀 놀랄만한 이야기이겠지만 1여 년을 준비했고 이제 곧 떠나게 되었습니다.
 
 'Soul Africa’ 라는 이름으로 이번 여행을 시작할 것이며 상반기에는 모기장후원을 하게 됩니다. 첨부파일에 간단하게 일정과 나라가 나와있고, 프로젝트를 위한 포스터도 첨부했습니다.
마음이 동하시면 후원을 해주셔서,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일행이 있어서 각자 모금활동을 하고 있고 그 결과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 후의 활동은 선교지(신학교, 병원)에서 이루어질 텐데 관련하여 앞으로 종종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기도제목을 정리했습니다.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1.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깊이 경험하는 1년이 되도록
2. 어머니와 동생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거할 수 있도록
3. 모기장후원 프로젝트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겸손하게 하나님을 높일 수 있도록
 
예전에 학사회일을 할 때는 괜찮았는데 개인적인 활동에 계좌를 적으려니
좀 민망하지만 좋은 곳에 사용하려 하니 마음이 동하셔서 후원을 해주시면
정말 좋은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수요일 오전까지는 연락이 가능합니다. 016 9420 0006 입니다.
그리고 개인 blog에서 아프리카 소식을 전하려 하니 궁금하시면 구경하러 오세요
bildasy.tistory.com 입니다.
 
모기장후원
농협 45702-425966
신한 110-026-167895
 
개인후원
시티은행 890-10262-262-01
 
이상 예금주: 이근용
 
 
지난 수년동안 학부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땅에서의 삶이 쉽지않고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것 없다고 느낄때가 많았습니다.
지금 저의 선택이 도피로 비춰질수도 있고, 용기있는 결단으로 비춰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지금 제가 가는 이 길이 제 힘으로는 도저히 할수 없다는 것임은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제 삶에서 주의 의가 온전히 높아지길 소망하며 이 길을 끝가지 가고자 합니다.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샬롬.
이근용 드림





Preparation 여행/아프리카 2010. 2. 4. 12:16

Front and Rear rack
Handle bar bag
Front and Rear Pennier
Tent
Air mat

Mosquito net
Kocher
Bunner

잠시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에서 

보고
만나고
주고
듣고
고생하고
아프고
울고
배고프고
웃고
화내고
그리워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건강하게
돌아올수 있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믿음없고 자신감없고 걱정많은 나를 변화시킬 아프리카에서의 1년을 기대합니다.' 라고 쓴 내 글을
'더 큰 믿음이 생기고,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더 당당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게 될 아프리카에서의 1년을 기대합니다.' 라고 바꾸어 표현하라고 말해주셨다.

아프리카에서 활동을 위한 연락처, 명함, 팜플렛, 추천도서, 추천사이트 추천강좌 등을 물밀듯이 가르쳐주시며 감당할수 없는 기회들을 보여주셨다.

내 찬양와 기도, 멘트를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힘차게 함께 찬양을 해준다.

정리해야하는 복리후생을 사용하기 위해 잔머리를 쓰는데, 80퍼센트의 지원금 중 나머지 20퍼센트를 받기 위해 영수증을 조작하면 어떨까하는 고민에 '안되지' 라고 단 한마디로 깔끔하게 말해주었다.

체스판의 비유, 흙탕물, mind fullness, 가치있는 선택 등을 배울수 있었다.

가장 힘들때, 정말 갑자기 나타난 천사같은 분들.
잊지않겠습니다.
Why africa? 여행/아프리카 2010. 1. 10. 22:27
속눈썹.
그것을 손가락으로 만지던 버릇이 있었다. 아마도 스무해정도 되었을 것 같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양쪽을 다 만졌는데 중학교때 즈음부터는 왼쪽만 집중 공략했다.
속눈썹이 남아나질 않았다. 컴플렉스였다. 쉽사리 고쳐지질 않았다.

군대.
그곳에서 원인모를 외형적 악질적 습관을 깨끗하게 고칠수있었다.
손과 머리가 피곤해서 자율신경을 마비시켰나부다..
군대를 다녀와서 감사한 일들중에 하나이다.

아프리카.
이젠 내형적 악질적 습관들을 고칠차례이다.
그리고 흔적을 남기고싶다. 언제고 내형적 악질적 습관들이 되살아날 때
새로운 세상을 기억하며 꿈을 꿀수있는 기억으로 그 습관을 대체해 버릴테다.


bildasy [bildeisi,bildas-joη] 빌다스 근용(bildas keunyong)의 줄임 말.
  1990년대 대한민국 부산의 수영교회 중고등부-SFC의 연말행사인 빌다스의 밤의 연간지인 빌다스지에 개재한 이근용의 글에서 유래. 책자 말미에 싣는 '편집부에게 하고 싶은 말' '내년도 빌다스의 밤을 빌근용의 밤으로 바꾸어달라'는 얼토당토않은 글을 싣고는 사람들의 실소를 자아냄. 빌다스(bildas)의 원 뜻은 '불꽃' 이라고 하는데 어느 나라에서 언제 사용되었는지는 파악이 안됨. 어쨌든 번역하면 '불꽃 근용'이라는 뜻으로서 어두운 세상의 조그마한 빛이 되고자하는 근용의 삶의 철학이 녹아있는 단어.



가치 여행/아프리카 2009. 11. 2. 18:51
서른이 되면
가치있다라고 생각하는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스물아홉이 될 때까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끝에서
다시 용기를 내어본다.
용기가 나서 내어보는게 아니다.
내어보려고 해서 내어본다.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날 힘들게 했던
나 스스로에게도 칭찬을 한다.

하나님.
눈물 나도록 죄송하고,
그리고 원망스럽고,
하지만 사랑합니다.

2010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2009.11.2
KY

 ▶자전거 관련

 

ㅁ 입문자용 MTB 자전거

 

- 로드용 자전거라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인데다가 험한 아프리카 오프로드를 탈 계획이니 마운틴 바이크에 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하는게 무난할 듯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혹시나 사고에 대비한 기회비용도 부담 없고요. 가격은 50~100 사이면 Good!

중요한 건 피팅인데 자신의 몸에 잘 맞는지 매장에서 깐깐하게 타보고 꼭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잘못 사면 고생입니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닌 케이블 브레이크가 수리하기 편하고 좋습니다.

앞 쇼바 없어야 패니어 걸기가 더 편하니 되도록 쇼바 없는 걸로 하시면 됩니다. (전 앞 쇼바하고 앞 패니어 달았는데 불편)

 

ㅁ 헬멧

 

-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수칙입니다. 비싼 헬멧이면 좋겠지만 2~3만원대 저렴한 헬멧도 상관 없습니다.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ㅁ 앞뒤 패니어

 

- 짐 넣는 가방으로 앞뒤 랙에 걸어놓는 겁니다. 필수물품으로 방수 유무와 매듭질 잘 보고 사야 나중에 고생하지 않습니다.

 

ㅁ 핸들바 가방

 

- 카메라 및 개인취향에 따라 여러 물품 넣는 곳. 구입하는 게 여러 모로 좋습니다.

 

ㅁ 리어&프론트랙

 

- 한마디로 짐받이인데 패니어를 걸어두려면 필요하겠죠? 가격이 좀 쎄긴 하지만 구입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물품.

 

ㅁ  타이어, 튜브

 

- 슈발베 마라톤 XR로 구입하면 펑크에 대한 염려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타이어 크기는 현재 26X1.50 쓰는데 아프리카는 26X1.95로 갈아탈까 고민 중입니다.

접촉면이 넓을 수록 펑크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속도도 줄어듭니다.

요건 더 상의해서 모두가 사이즈 통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펑크나 사고시 수리하기 편함.

 

ㅁ 자전거용 져지 2벌

 

- 반드시 긴 상의, 긴 하의 두 벌씩 준비할 것. 반팔이 더 시원할 것 같죠? 반대입니다. 살 다 탑니다. ㄷㄷㄷ

그리고 패드있는 하의 져지는 생명입니다. 디자인이 다르다면 좋겠죠. 참고로 모기와 더위엔 흰색이 좋습니다.

 

ㅁ 윈드 자켓

 

- 가을, 겨울용으로 사두면 정말 요긴 합니다. 

바람은 물론 가랑비 정도도 깔끔하게 막아주고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여름용은 사치입니다. 자전거 져지 하나로도 충분. 

 

ㅁ 장갑

 

- 맨 손으로 며칠만 자전거 타면 그대는 용자. 무조건 구입.

 

ㅁ 고글

 

- 필수용품.  고글 한 번 잃어버리고 5달러 선글라스 끼니 시력 상하는 게 느껴질 정도.

다른 건 몰라도 고글만은 가격대비 비싼 값 제대로 함.

 

ㅁ 버프

 

- 햇빛과 모래로부터 막아 줌. 숨 쉬기가 곤란하다는 단점은 있으나 적응하면 무난함.

 

ㅁ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챙길 도구를

 

- 휴대용 펌프, 펑크패치, 육각렌치, 멀티툴, 물통, 물통게이지, 브레이크패드, 속도계, 후미등, 자물쇠, 야광신호등

 

ㅁ 기타

 

- 중요한 건...자전거 전문 매장에서 맞춰달라고 하면 다 알아서 해 줍니다. 랙이며 속도계, 물통게이지 등등...

 



    캠핑 관련

 

 

ㅁ 3~4인용 텐트

 

- 낭만을 느끼는 동시에 숙박비 지대 절약. 참고로 지난 2년 간 숙박비 20만원도 안 썼습니다. ㄷㄷㄷ

 

ㅁ 에어 매트리스

 

- 텐트생활도 쾌적하게 해주는 일등공신. 그냥이 아니라 '에어'여야 합니다.

공간도 적게 잡아먹고 아주 좋아요.

 

ㅁ 동계침낭

 

- 아프리카라고 하계침낭 가져온다면 야영생활 내내 지못미 신세.

그리고 경험상 사막 무지 춥습니다. 최소한 3계절용 침낭으로 준비.

 

ㅁ 야영 필수용품

 

- 손전등, 비닐, 맥가이버칼, 스푼세트, 모기약

 

ㅁ 취사도구  

 

- 아프리카 생산원가는 싸고, 가공제품은 비쌉니다. 게다가 식당이 늘상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남미의 경우 취사도구 없어도 워낙 풍부한 환경이라 어려움 없었지만 아프리카는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사할 때 챙겨야 하는 물품(버너, 코펠, 수저 등등)을 챙겨오면 됩니다.  
     

기타

 

ㅁ 현금 - 아프리카 들어올 때 2000달러 정도 필요함. (남아공-케냐 기준)면 됨.

100달러 10장, 10달러 100장이면 좋을 것 같네요. 빳빳한 거 새 돈으로.

참고로 돈이 찢기거나 변색 등 흠집 있으면 안 받아 주는 곳도 있습니다.

ㅁ 외장하드 - 두 개 이상 반드시 챙겨 데이터 손실이 없길. 남는 건 사진, 영상. 설마 8기가 usb 가져오고 그럼 대략난감.   

ㅁ 디지털카메라, 삼각대 - 개인선택사항. 본인 현재 DSLR에 영상용 똑딱이 있는데 무지 무겁고 비쌈.

동영상 겸비된 시리즈도 좋고, 사진욕심 있음 렌즈 등 장비 다 챙겨와도 좋음. 결과물은 좋으나 단, 도난시 후유증 장난 아님.

ㅁ 노트북 - 여행 후 지금까지 뺑소니 사고와 도난으로 인해 노트북과 넷북을 번갈아 쓰고 있는데...

여러가지 고려해 10인치 노트북이 가장 좋음. 정 가격이 부담되면 넷북 추천. 그러나 고장시 아프리카에서 A/S 절대 기대 말 것.

ㅁ MP3 - 길고 긴 여정에 음악없으면 진짜 지루함. 본인 현재 iPod로 뽕을 뽑고 있음.

한 100km짜리 차 잘 안 다니는 한적한 도로나 인가없는 시골길 한 번 달려보면 간절하게 그리워집니다.

ㅁ 영한성경 - 개인선택사항. 단, 책은 절대 가져오지 말 것. 차라리 노트북에 전자도서나 드라마, 영화 챙겨 올 것.

ㅁ 여권, 여권용 사진, 여권 복사본 - 설마 이것을 빠뜨릴리가... 

ㅁ 국제현금카드 - 거지로 다니지 않으려면, 그리고 유사시 대비. 씨티은행 좋음.

ㅁ 노트, 펜 - 메모.

ㅁ 멀티어댑터 - 전기용품 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

ㅁ 국제학생증 - 이래저래 할인되는 것 많습니다. 대딩졸업 안습.

ㅁ 가방 - 백팩용이 아닌 스포츠 스타일용으로 구입할 것. 비상식량과 잔물품 담기에 필수.

ㅁ 샌들 - 가볍게 산책할 때나 씻을 때 좋음. 슬리퍼는 은근 불편.

ㅁ 수영복 - 요거 없어서 후회한 적 많았습니다. 꼭 챙기세요.

ㅁ 가이드북 - 영어판 아프리카편. 필수가 아닌 참고서적으로 은근 활용도 높음. 모르고 지나치는 것보다 훨씬 좋음.

ㅁ 불어 회화책 - 자, 우리 프랑스어를 공부해 볼까요? 서부 아프리카 여행 후 뜬금없이 프랑스 여행에 대한 자신감 생길 듯.

설마 영어책을 챙기진 않;;

ㅁ 그 밖에 필수 - 숙지하고 반드시 챙길 것.

속옷은 팬티만 두 세 벌 정도, 양말 일주일분 5~7켤레, 수건 2개, 트레이닝복(츄리닝), 비상약(외상 포함),

라이터, 검정색 테이프(통신병들이 전선 연결할 때 자주 쓰던), 충전기, 충전지,

썬크림, 세면도구, 손톱깎기, 면봉, 화장지, 면도기, 나침반, 케이블타이, etc..

ㅁ 캠코더, GPS - 정말 영상편집에 자신있지 않는 한 필요 없음.

GPS 최신형으로 구입했지만 쓸모없음. 길도 잃으면 그대로 매력있음.

ㅁ 폴라텍 자켓 - 짐만 됨.

ㅁ 썬글라스 - 간지충만한 얼굴이라면 상관없음. 본인은 별로 안 땡겨서. 싸구려 5달러짜리로 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