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nd 여행/유럽 2011. 3. 4. 17:39
Poland Warszawa 5 Jan 2011

< Warszawa 중앙기차역 >

  폴란드에 도착했다. 1월4일 우간다 엔테베공항에서 공항직원의 어이없는 의심으로 출국시간 30분을 남겨놓고 보딩패스를 받고는 부랴부랴 비행기를 탔다. 1년 동안 무슨 돈으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다닐 수 있냐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나를 추궁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내 여권과 항공권을 복사한 후에야 보내줬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으나, 어떡하겠어.

  벨기에를 거쳐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어제는 여름이었으나, 오늘은 겨울이었다. 킬리만자로를 위해 준비했던 타이즈내복을 이제야 사용할 수 있었다. 내복은 나의 힘.

  공항과 기차역에서 한참을 어버버버 하다가 라덱이 있는 Torun을 향해 출발했다. 영어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어서 힘들게 경로를 찾아서 기차에 몸을 실었다. Torun은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곳이다. 라덱이 사는 곳이기도 하고. 한적한 느낌이지만 뭔지 중후함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그전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우간다에서 내 짐이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2005년 스리랑카에 도착했을 때도 짐이 도착하지 않아서 난감했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 그런데! 다음날 라덱집으로 늦게 도착한 내 가방을 항공사에서 직접 가져다주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Poland Warszawa 5 Jan 2011

<Palace of Culture and Science in Warsaw>

  바르샤바 도착해서 토룬으로 가기위해 시내를 서성거리다가 찍은 사진. 춥다.


Poland Torun 6 Jan 2011
<kościoła p.w. Św. Katarzyny (Catholic Church, Torun)>

  1월 6일은 주현절로 폴란드의 공휴일이다. 라덱과 그의 여친님과 함께 미사를 보러갔다. 여기까지 와서도 커플에 끼어있어야 하는 이 안타까운 쏠로대마왕이여. 통탄할 일이로세.


Poland Torun 6 Jan 2011
<kościoła p.w. Św. Katarzyny (Catholic Church, Torun)>
  으리으리하게 지어 놨다.

Poland Torun 6 Jan 2011
< Tram -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 >
   유럽에는 이게 생각보다 많이 활용되어 있더이다.

Poland Torun 6 Jan 2011
<Leaning Tower>

  14세기와 19세기에 걸쳐 반반씩 지어졌다는 leaning Tower. 땅의 불균형 때문에 저렇게 되었단다. 오른쪽에 라덱과 왼쪽에 예쁘신 여친님-진짜 예쁘셨다-이 하루 종일 나를 데리고 다니며 Torun의 구석구석을 보여줬다.

  감솨감솨.


Poland Torun 6 Jan 2011
<코페르니쿠스 박물관>
  지동설을 주장했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고향. Torun. 한때 수금지화목토천해명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NASA란 곳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Poland Torun 6 Jan 2011
< 이름이 기억안난다 >

  맛있게 먹었다. 그 커플과 함께.


Poland Torun 6 Jan 2011

Poland Torun 6 Jan 2011
<Ruins of the Teutonic Knight's castle>
   내 친구 라덱은 역사 선생님이다. 이 폐허가 된 성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나에게 장황하게 설명해 주었으나,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다만 폐허가 된 상태로 그냥 잘 보존하고 있는 옛것에 대한 경외심 같은걸 느꼈다

Poland Torun 6 Jan 2011

Poland Torun 6 Jan 2011
< my friend, Radosław Rybacki >

Poland Kutno 7 Jan 2011
<Kutno Train station>
   폴란드의 두 번째 에피소드. 기차를 잘못 타는 불상사. 전날 기분 좋게 라덱의 도움으로 Torun에서 독일의 Berlin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Torun에서 Kutno로 가서 다시 Berlin으로 가는 것이었다. Kutno에서 Berlin은 서쪽방향, Warszawa는 동쪽방향이었는데 Kutno에서 기차시간은 11시 6분이었다. Warszawa 방향으로 향하는 앞 기차와 Berlin 으로 가는 내가 타야할 기차가 연착을 했는데 앞 기차 Warszawa 기차가 11시 6분에 도착을 한 것이다!! 똑같이 생긴 Express 기차였기 때문에 의심할 바 없이 옆에 서있던 아줌마와 함께 Warszawa행을 탔다. 아줌마도 잘못 탄 것이다!!! 난 그 폴란드 아줌마한테 확인을 했으나, 그 아줌마도 실수한 것이다!!!! 우찌 이런 일이!!!!!

  오후 한나절을 기차에서 보내고, 기차요금을 더 내고 Berlin으로 향했다. 나 왜이러니.. 


Germany Berlin Jan 7 2011

< Berlin 중앙기차역 >
  도착했다. 독일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