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2 여행/유럽 2012. 4. 23. 00:47

Germany Berlin 8 Jan 2011

<Berliner Dom>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Berliner Dom>

머 그렇다고.


<Berlin Tower>

대도시에는 하나씩은 있는 타워.


<Doner Kebap>

케밥이 이렇게도 맛있을수가!

허기진 여행객의 배를 완전 맛있게 채웠다.


<Brandenburg-gate>

우중충한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Free Tour>


<Lewis - Free tour guide>


<Berlin Wall>


2011년 1월 8일

 유럽여행의 큰 테마는 동유럽과 영국이었다. 요즘 한국 청년과 별 다를 바 없이 나도 특별히 민족정신이나 남북분단에 대해 이제는 먼발치에서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가슴깊이 불편함이 남아 있는 이유는 나도 한국인이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비록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크게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번쯤은 그곳에 가보고 싶었다.

 베를린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하며 여행가이드책자에 나와 있는 유명한 건물들을 지나치며 찾아간 곳은 베를린 장벽. 하루를 정해진 루트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다니는 Free tour의 몇 가지 테마 중에 'Red Berlin'이라는 주제로 과거 독일의 분단과 나치와 관련된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설명을 듣는 일정을 선택했다. 지하철,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안타깝게도! 가이드의 설명 중에 상당수를 이해하지 못해서너무나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눈으로 보고 듣는 그 시간에 나는 북한을 생각하고 남한을 생각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불편함을 느꼈다. 얼마 전에 나꼼수를 통해 들은 천안함의 진실, 최근의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사건 등이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도 한번 생각해봄직하다. 


지난 30여 년간, 

부산,서울,스리랑카,미국,아프리카,유럽 등을 돌아왔다. 짧고 또는 길게 거쳐 간 곳들, 다양한 곳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힘이 된다. 그리고 한 군데가 더 있다. 가보지 못한 곳. 과연 갈일이 생길 것인가! 

북한.


내 인생에 있어서 최종 목적지가 거기 아닐까 하는 생각을 아프리카여행이 끝날 즈음부터 했었는데,

막상 독일에 와서는 그런 생각이 강해졌다.

비록 지금 2012년 4월이 된 지금은 그 기억들을 다 잊어버리고 일상에 허우적대며 살고 있지만

옛 기억을 더듬으니 다시 그 소망함이 새록새록 피어나는구나!

서른 두살의 청년은 아직 꿈 속에 파묻혀 산다.

일과 결혼, 육아라는 내가 앞으로 거쳐야할 중요한 인생의 테마가 이런 꿈과 모순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다.


인생아 바람같이 흘러가라!

욕심을 버리고, 더 아파하고, 더 좌절하고, 더 괴로워하며, 

그렇게 나를 더 알아가자.

난 정말 욕심이 많고,  너무 초라하고, 때론 너무 부끄럽지만,

그래도 살아봄직한 곳에 서 있다.


계속 간다.

갈수 있는 곳까지, 그때까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