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 of Botswana 24MAR2010


<South Africa와 Botswana의 국경 Skilpadshek>

JS의 South Africa 비자가 만료되는 날 우린 국경에 도착했다. 바다 외의 국경을 처음 본 나로서는 생소한 모습이었다. 50여 미터를 사이로 South Africa와 Botswana 이민국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냥’ 도로였다. 자전거 앞 바퀴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아프리카의 두 개 나라를 달려 본 느낌은.. 머 벌 거 없네~ ㅋ


Botswana Mar2010


< Botswana의 하늘 – 서울의 하늘과는 참 다르다 >

하늘이 참 이쁘다. 맑다. 서울과 이천의 우중충한 하늘을 보며 살다가 매일을 쾌청하고 맑은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다. 공기도 참 좋다. 어느 사진작가는 보츠와나의 하늘만을 가지고 사진전을 했다는군. 아프리카에서는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된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닌 듯.

 
Village Church 28MAR2010
 


< 달력하늘과 교회 >

Village Church는 Botswana의 Lobatse 에서 30여 Km 떨어진 어딘가에 위치한 현지 교회이다. 세가지 언어(Setswana, English, Korean)로 드려지는 예배는 산만한 느낌이었지만 동시에 비장함이 있었다. 이 땅에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기 위해 본국의 편리함을 떠나온 선교사님들이 있는 곳이었다.


Good Hope 31Mar2010

 
< Good hope 의 Stump 학교의 진입로 공사중인 KY, Johnson, BM >

Botswana에 온 날 Lobatse 에서 Good hope로 왔다. Stump라는 옛 기술학교안에 있는 김종암목사님댁에서 여장을 풀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본인의 소명을 감당하고 계신 존경스러운 목사님이시다. 자식 이야기할 때 자랑인 것 같아서 말하길 꺼려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이 세상에서의 자식들의 성공이 아니라 자식들 각자의 영적 성숙을 이야기하셨다. 부끄러워졌다.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도와드리고 싶다.
Stump에는 할 것이 너무 많았다. 제초작업, 묘목심기, 진입로 평탄화 작업 등등……오랜만에 삽질하고 곡괭이 질 하니 손에 물집도 잡히고 근육도 불편해했지만 내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만끽했다. 함께한 Johnson, BM, JS가 있었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Good Hope를 떠날 날이 다가온다. 아쉽다. 김목사님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