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awi Lilongwe JUL2010

<Daeyang Nursing College Logo 모자이크 타일 붙이기 전>

Daeyang Nursing College 2010 10 15일경에 개교를 한다. 본관, 기숙사 두개동으로 시작하는데 본관 1층 로비에 모자이크 타일로 채워질 멋진 로고가 있다. 지름 2m 남짓.

쉽지가 않다. 외국인이 현지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아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도와주러 온 것을 서로 알고있지만 형식과 절차는 너무나도 까다롭다. 식민시대에 적용된 시스템이 사람들의 의식수준은 고려치 않고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어있기 때문인다. 갖춰야할 항목들은 어찌나 많으며, 시간약속은 왜그리도 안지키는지검열리뷰에는 기숙사의 쓰레기통까지 있었다.

하지만 여러선교사님과 후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말라위땅의 회복을 위해 정말 고군분투하신다.말라위에서 시작된 사랑의 나눔이 온 아프리카에 퍼져나가길 소망한다


Malawi Lilongwe 15JUL2010

<왼쪽부터 근용,윌리암,윌리암,빙송,조셉 농띵이 시끼들결국 다 짤렸다>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실려온 샤시창문을 꺼내어 씼고 창틀에 끼우는 작업을 수주에 걸쳐 했다. 키보다 큰 창문부터 가슴정도 크기, 허리정도크기의 다양한 창문 백수십쌍을 씼고 창틀에 끼워넣었다. 간호대학본관과 기숙에서 들어가는 것들이었다. 4명의 인부들과 함께했는데 나는 IT일도 조금씩 보면서 이들을 감독하는 역할이었다. 20대 초반의 순진한 애들인데 잔머리굴리는건 대왕이었다. 눈치슬슬보면서 내가 있으면 일하고 없으면 현장여기저기 쏘다니며 농땡이에 여념이 없었다. 어찌되었든 일은 되어져야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함께 있으려했고 먹을것도 주고 잔소리도하면서 일을 하기는했는데이번 작업이외의 것을 더 이상 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하신 집사님께서 과감하게 Fire 시키셨다. 시원섭섭하다. 진작 열심히 하지. 가운데 윌리암은 BM이 한국가기전 핸드폰까지 줬던 아이인데 결국에는 짤리고 말았다. 직접 나무를 깎아 페인트통과 철사를 이용해서 기타를 만들어서 나에게 연주를 보여주기도 했던 흐뭇한 기억이 있는데 안타깝다.

 아프리카인들은 거의 대부분! 퇴근시간과 점심시간, tea time을 철저하게 지킨다. 대단한 사람들. 우리 정서로는 잘 이해가 안가지만 시간이 되면 자기 보스한테 시간됐다고 가야된다고 당연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퇴근시간 후에 작업장에는 한국사람들만 남는다.

 

Malawi Ntchisi 20JUL2010

<World Vision을 통해 Ntchisi에 세워진 학교>

Malawi에는 NGO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와있다. 듣도보도 못한 NGO도 엄청많다. 그중 월드비전은 잘 알려진,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Global NGO이다. 대양병원에 관심이 많으신 말라위 한인회장님과 친분이 있었던 말라위지역 담당자인 YE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JS와 함께 월드비전 사업장을 방문했다. Lilongwe에서 한시간여를 차를 타고간 Ntchisi에 있는 사업장과  학교를 방문했는데 식수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개축식 및 축하공연이 있었다. 동네 주민들과 대표들이 참석해서 식수사업시작을 알리고 도움주는 분들게 감사의 표를 하며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 춤과 노래는 보는이로 하여금 흐뭇하게 만들었다.

NGO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이번 여행을 마치면 관련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세상의 어떤곳은 많음을 주체하지 못해 버리고, 어떤 곳은 부족함에 허덕이며 구걸을 하고 있다.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그 곳에 나도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 그리고 NGO라는 곳을 통해서 일한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즐겁게 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왔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현장을 둘러볼수록 그 기대는 조금씩 보류되었다. 이런 단체를 통해 도움받는 나라의 사람들이 이제는 받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자립할 의지를 조금씩 잃어가는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여전히 절대빈곤 때문에 자립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곳이 있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하는 곳도 있고, 지혜롭게 비켜 주어야하는 곳도 있다. 이를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마냥 퍼주는건 오히려 받는 사람들을 망친다는 사실. 내게 주어진 능력과 마음으로, 지혜롭게 나누고 가르치고 알려주는 일을 찾아야한다.

진짜 감동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


Malawi Ntchisi to Lilongwe 20JUL2010

<들쥐 파는 아이>

월드비전 사업장에서 대양병원으로 돌아오는 길. 말로만 듣던 쥐 고기를 파는 사람을 만났다. 쥐를 잡아서 털을 깎거나 내장을 드러내지 않고 그대로 구워서 꼬챙이에 꽂아서 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바로 그 장면을 목격했다. 먹을 만 하다고 한다. 고정관념인지 나는 먹을 수 없었지만 뱀, , 메뚜기 먹는 것을 생각하면 먹을 수도 있겠다 싶다.


Malawi ?? 8AUG2010

< Outreach 나가서 진료하는 Dr.H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나온 예사롭지 않은 Dr.>

일주일에 한번씩 대양병원에서는 시골마을로 Outreach를 나가서 무료로 진료하고 약을 나눠준다. 4개 마을을 한 달에 한번씩 가는 셈이다. JS가 떠나기 전 마지막 outreach를 따라 나섰다.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을 등에 업고 나온 다양한 연령의 아줌마들이었다. 공터 가운데 저울이 있어서 아이들의 몸무게를 재어서 발육상태가 괜찮은지를 체크하여 적절하게 처방하고, 임산부들을 위한 기본적인 건강체크 등을 진행했다. 10시경 도착해서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2시경까지 진행됐고 모든 진료가 끝나고 나서야 밥을 먹었다. Outreach에 참가할 명분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찍사로 그날의 소임을 다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늘 장사꾼이 있는 법. 바나나 3개가 5MK (Malawi Kwacha, 153MK=1$=1200\) 이어서 꽤 많이 사서 같이 나누어 먹었다. 크기가 작은 몽키바나나였지만 너무 쌌다.

15살 정도만 되면 애를 놓는다. 애가 애를 키운다. 동생들도 자기 동생을 업어서 데리고 다닌다.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내색은 별로 보지 못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이 불편하다고 생각할까? 당연하다고 생각할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들에게서 순진한 웃음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Malawi Lilongwe 14SEP2010

<12 persons cabinets and Nkosi - Carpenter로서 마지막 작업인 12인용 캐비냇>

대양병원에서 봉사자로 처음 스텝들 앞에서 소개받을 당시 난 IT specialist였다. 한달, 두 달이 지날수록 IT specialist Carpenter로 변했다. 간호대학본관과 기숙사에 들어갈 가구들이 한국에서 날라와 있었다. 침대, 책상, 옷장, 서랍장, 테이블많았다. 다행히 Green house의 조사장님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말라위를 떠나는 전날에 완료할 수 있었다. 함께했던 Nkosi에게 감사를 표한다.

창문을 닦고 끼우던 일보다는 머리를 써가며 집중하며 조립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훨씬 재미있었고 뿌듯했던 작업이었다. 사실 이런 작업을 현지 노동자들에게만 맡기면 참담할 정도로 대충한다. 주인의식, 정교함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다. 안타깝다. 짜증날 정도로 치열해진 경쟁사회의 한가운데 있었던 나로서 이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해하고 품지 않으면 함께할 수가 없다. 감동을 줄 수가 없다.

말라위를 떠난다. 3개월간의 비자기간을 꽉 채우고 많은 불편함을 안고 다음 길을 간다. 과연 아프리카의 불편함은 어디서 연유한 것이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하나님의 계획이 궁금하다.

 

Zambia Lusaka 15SEP2010

<Chisomo hospital 병원에서 guest house 가는 길 돌판에 쓴 성경구절>

 돌아왔다. 6월에 자전거로 떠난 이곳 Zambia 9월에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자전거를 탄 900 Km 를 버스를 타고 그길 그대로 되돌아왔다. 자전거를 타며 힘들어서 쉬었던 곳, 잠을 청했던 곳, 음료수를 먹었던 곳, 사진 찍었던 곳을 차창 밖으로 테잎 돌려가듯이 혼자 감상에 젖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즐겼다. 돌아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Who knows? lol

 5,6월에 한 달을 넘게 JS, BM, GY 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 이제 다시 혼자 돌아와 그때 했던 것들이 어떻게 더 진행이 되었는지도 보고, 개원한지 한달 남짓한 병원에 필요한 손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병원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Zambia MPHANSYA 10JUN2010

<Baobab 나무 어린 왕자에 나오는 정말 엄청 큰 바오밥나무>

Zambia에서의 행복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Malawi로 향했다. 400 Km를 달려야 하는 거리. 2010년 6 7일에 Lusaka를 출발해서 6 17 Lilongwe에 도착했다. 열흘을 걸려 달려간 그 길은... 솔직히 욕 나온다. 혹시 자전거를 이용해서 Zambia Lusaka에서 Malawi Mchinji 국경까지는 Great east road이 불리는 길인데 이 길을 자전거로 가려는 분들은 차량이용을 추천한다. 언덕이 너무 많다. 너무너무 많다. 너무너무너무 많다. 죽어라 오르막을 올라서 수초간 내리막길을 달리고 다시 죽어라 오르막을 올라서 수초간 내려가고, 내가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나 라는 물음을 하게했던 길이다. 물론 자전거를 이용했기에 현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nsima (하얀색 옥수수를 가루 내어 물을 넣어 끓인 잠비아, 말라위 사람들의 주식. 같은 음식을 Zimbabwe에서는 Sadza 라고도 하더이다)를 맛보기도하고, 학교에서 자기도하고, 정말 멋진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도 있었고, 집채만한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긴 했다. 하지만 진짜 힘들었다.

남아공에서 올라오면서 바오밥나무를 몇 번 보긴 했는데 이렇게 큰 것은 처음이다. 바오밥이면 어떻고 바보밥이면 어떠하리. 신기하긴 했으나 그냥 나무다. 안 그래도 자전거 타느라 다리에 힘이 많이 빠졌는데 점프샷을 찍기 위해서 무진장 뛰어올랐다. 훗날 자식들에게 자랑해야지. 아부지도 저렇게 놀았어!


Malawi Mchinji border 16JUN2010

<Mchinji 국경을 바로 지나 도로표지판 앞에서 찰칵 목적지인 Lilongwe까지 120km! >

  드디어 Malawi에 도착했다. 국경을 넘어서자 두 가지가 눈에 띄게 다가왔다. 아이들의 permanent hassling(lonely plant 의 표현을 빌리자면..)과 나무가 없는 민둥 초원. 아이들은 아중구(외국인)하면서 김미머니, 김미머니 하면서 우리에게 소리를 지른다. 5,60년 전 대한민국도 그리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미군들을 향해 초콜릿을 달라고 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이랬을까? 자꾸 미관을 찌푸린다. 같은 하늘아래서 누군가는 온몸의 기름기를 빼기 위해 자해를 하고, 누군가는 기름기를 채우기 위해 구걸을 한다. Fair. 공정한. 이런 단어가 어울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들판에 나무가 없는 이유는 전부 베어다가 땔감으로 쓰기 때문이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서 나무를 이용한다. 그런데 잠비아랑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로 민둥민둥하다. 더 삶이 어렵다는 것이겠지.

 그나저나 국경을 넘어 120km를 다시 달려서 Lilongwe시내를 가야 한다.


Malawi Lake Senga bay 30JUN2010

< Eric 과의 아프리카 마지막 여행 저긴 호수랍니다. Malawi Lake >

  Daeyang Luke hospital에 도착했다. 처음 생각과는 달리 세 달이나 머무르게 되었다. 그사이 Eric은 한국으로 갔다. 그와 함께한 아프리카에서의 100여일은 평생 동안 기억할 추억이 될 것이다. Eric을 회사에서 알고 지낸 3년보다 더 많이 알게 된 굉장한 시간이었다. 기념으로 Malawi Lake를 다녀왔다. Lilongwe로부터 한 시간을 달려 Salima에 도착하여 다시 20분 정도는 차를 타고 들어간 Senga Bay. 말라위 호수다. 바다 같이 생겼다. 똑같이 바다 같이 생겼는데 짠 내가 안 난다. 너무 좋다. 6,7월은 말라위에서 1년 중 가장 추운 때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백집사님께서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프리카 말라위호수에서 라면 뽀그리를 누가 먹어봤을꼬...'Chris와 Eric. 아프리카 말라위 호수가에서 신라면 뽀그리에다 밥말아 먹다!' 저녁에 야식으로 먹으려고 준비해간 삶은계란이랑 사과를 텐트옆 나무에 걸어두고는 근처구경하러 다녀온 사이, 원숭이 이시키들이 다~훔쳐먹었다. 어찌나 괘씸한지! 아 열받아! 

  다른 지역에서는 스노클도 하면서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데 이곳은 별게 없었다. . 여유. 12일의 달콤한 휴식이었다.


Malawi Lake Senga bay 30JUN2010

<말라위 호수에서 물고기 잡는 아이들>

  말라위 호수에서 Chanbo라는 물고기가 산다. 몇 번을 먹어보았는데 조기 비슷한 맛나는 먹기 괜찮은 물고기다. 허나 호수에 디스토마(?)가 있다는데 괜찮은가 모르겠다. 호수변을 산책하고있는데 현지 아이들이 낚시를 하며 한가로이 놀고 있었다. 여행자답게 쭈뼛쭈뼛 다가가서 이런저런 얘기해보고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하면서 사진 찍고 보여주며 시간을 보냈다. 이들에게 아직 카메라는 가까운 물건이 아니다. 자기얼굴이 나온 사진에 무척이나 재미있어한다


Malawi Daeyang Luke hospital 26JUN2010

< oracle 내 자전거 팔려고 광고전단 지 만드는 중에 찍은 사진 >

  자전거를 팔기로 했다. 처음에는 미친척하고 $4000, 안 팔려서 $3000, 또 안 팔려서 $1500으로 해서 광고전단 지를 시내 곳곳에 붙였다. 다행히 렉과 페니어를 남아공에서부터 여행하는 젊은 청년에게 팔 수 있었다. 관심 있어하는 전화는 꽤 많이 왔는데 실제로 그 가격에 살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 전단지를 붙인후로 부터 3주후 (2010년 8월 21일) 나타났다. 자전거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직접 찾아왔다! 최종흥정가격은 $1300. 다행이다. 'Oracle' - 자전거 닉네임 - 을 떠나 보냈다. (2010년 8월 26일) 자전거와 관련된 모든 짐들을 다 떠나 보냈다. 이젠 진정한 베낭족이 되어 아프리카를 간다. 


Malawi Daeyang Luke hospital AUG2010

<교회, 학교 기숙사 병원 세달 동안 머물 staff house에서 한컷>

  10월 중순에 Daeyang nursing school 이 개교한다. 이 나라 대통령까지 온다고 한다. 건축이 막바지다. 3,4명의 똘마니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신축중인 3개건물의 곳곳을 청소했다. Boss, 또는 Sir, 또는 Chris라고 불린다. 내 눈이 없는 곳에서 농땡이를 무진장 피운다. 이들은 책임의식, 주인의식 같은 것이 좀 부족하다. 마냥 퍼줄 수는 없고 일을 시키면서 스스로 기술을 배워 독립을 해야 할 텐데 거기까지 잘 못 간다. 그냥 시키는 일을 하는데 까지다. 답답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다.

  IT사람이 한 명 있다. Kingsley. 꽤 인텔리다. 컴퓨터를 전공해서 기계를 다루는 센스도 있고, 사회적인 문제를 가지고 소통을 할 수 있는 동갑내기 친구다. 한국이나 일본으로 공부하러 가고 싶다던데 한국에 오면 재미있겠군. 그와 함께 병원의 전반적인 IT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선사항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결국 돈이 문제다. . 병원이 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서 돈을 사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지난날 conti(나의 ex-company)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쥐어짜던 위 분들의 심정을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IT스페샬리스트라 불리웠다. 최근에 간호사아줌마가 이젠 카펜터하냐고 물었다. ㅎㅎ 사실 카펜터도하고, IT도 하고, 잡부도 하고, 선교사님 비서도 하고, 아무거나 다 한다. 나 여기 눌러앉을까? ㅋ


  그리고 이젠 일행들과 모두 헤어졌다. 여기서부터는 혼자간다. 5개월의 새로운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