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묵상 2017. 3. 8. 18:14

그리스도께 순종한 생의 기쁨과 그의 십자가의 능력을 통하여 주시는 속죄의 평화를 나에게 주소서

'날마다 드리는 기도' 존 베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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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생의 기쁨이 없는 지금 저는 어찌 살아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나를 당연히 포함한-이 가지는 기쁨의 원천이 대체 무엇일가요?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 그 사람과의 대화, 생각을 나눌 때 공감하는 분위기, 일상에 원하는 동선의 편안함 및 편리함, 내가 할수 있는 일에서 느껴지는 성취감 또는 나만의 영역, 눈과 귀를 통해 보이고 들리는 아름다움과 감동스러움, 재미있는 운동과 같은 몸의 움직임, 맛있는 느낌과 감촉, 그것들을 이루기 위한 돈과 권력,.. 이런 것들이 보편적인 바람인듯 합니다. 저도 아닌척 하지만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런 것들을 가질 수 없는 제 모습에서 느껴지는 좌절감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 너머의 구원, 영생,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림을 통한 기쁨을 누려라 하십니다. 제가 특별하다고 하시지만 도저히 특별하지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너무 초라하고 한심해 보입니다. 교만하기까지 하지요.

이런 것들이 몸이 건강해지면 해결될가요?
어머니 미안해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