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여행/유럽 2012. 4. 15. 23:01

글을 쓰는 오늘은 2012년 4월 15일.

blog 스킨 개편을 맞이하여 1년 하고도 3개월 전의 일들- 유럽여행- 을 정리해볼 심산이다.

그동안 일과 사랑, 진로에 대한 고민들로 내가 정말 즐겨왔던 일들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즐길 수 있는 일들 찾아서 다시 시작하며, 내 고집대로 안 되는 내 일들은 물 흘러가듯이 흘려 보내려한다.

마음을 편히 가지려 한다.

정말 내가 마음으로 내 길을 계획할지라고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이시다!

그래서 큰마음 먹고 기타를 질렀다. 타격이 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든다. 아주!

좀 엉뚱하게 적용을 해도 뭐 나쁘지 아니하지 않은가가 아니지?

그리고 조금씩 틈이 날 때마다 유럽여행을 정리해 보려한다. 다행히 매일 썼던 여행일기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내 가슴에 잠겨있던 열정의 맨홀뚜껑을 열어보려한다.



Germany Berlin 8 Jan 2011

<Berolina Youth Hostel>

라덱과 함께했던 폴란드의 기억을 뒤로하고 엉망진창으로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1월7일 저녁.

Berolina Youth Hostel을 찾아 돌아 다녔지만, 비가 추적추적, 사방은 어둑어둑, 지도는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나를 인도했다.

동네 사람에게 전화 한 통화 부탁을 했지만, 내 몰골이 영 아니었는지 거절당하기도 하고, 두 눈 부릅뜨고 다시 두 무거운 가방을 끌고는 결국에는 찾아내었다.

미국, 유럽 youth hostel은 mixed room이 많다. 남녀 혼방이라는 것이지. 4인 single mixed였는데, 1월 7일내가 체크인할때는 아무도 없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옴마야~' 1m 떨어진 옆 침대에 정말 예쁘신 유럽백인 아가씨가 주무시고 계신 것이 아닌가!' 옆에 스노보드가 있는걸 보니 보드를 타러온 것 같은데, 아 이 한국의 젊은 청년의 가슴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던 아침으로 기억한다.


Germany Berlin 8 Jan 2011

<Mercedes Benz shop>

 continental automotive를 3년 넘게 근무했다. 입사하고 1년 정도는 siemens VDO 직원이었다. 사실 siemens에 입사했다고 나름 뿌듯했는데 1년 만에 M&A되는 바람에 졸지에 continental 직원이 되었다. 어쨌든, 자동차관련 일을 하다 보니 벤츠,아우디,BMW등 독일 차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베를린 시내의 한 벤츠 매장을 둘러보고는, 나도 평생에 한번은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