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여행/아프리카 2010. 9. 6. 05:26
봉사는 수직적인 어감을 주고 나눔은 수평적인 어감을 준다.
그래서 나는 나눔이라는 말이 더 좋다.

영혼을 살게 하기 위해 도망치듯 한국을 떠난 지 6개월. 
나눔이라는 명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남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본향을 떠나 타지에서 오랜 시간 그러한 삶을 사시는 분들은
배신당하고 욕먹기도 하고, 온갖 시기에 질투를 견뎌야 하며 많은 외로움을 이겨내야 하는 
스스로에게 잔인한 싸움을 하고 있다.

일시적은 나눔은 누구나 한다. 스스로에게 뿌듯한 기분의 짧은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나눔은 행복만을 주지 않는다.
마음이 상해도, 아파도, 포기하고 싶어도 끊임없는 나눔을 할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