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swana Chobe river 13APR2010

<Chobe river에서 찍은 달력그림  왼쪽에 강 건너 보이는 곳이 Namibia>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셨던 김목사님과 유선교사님이 계시는 Goodhope, Lobatse를 떠나 Gaborone을 지나 Francis town에 도착해서 현지 교민 분들의 도움으로 며칠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적잖은 도움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사이 JS, BM, KY Chobe 강이 있는 Kasane 34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사흘을 묵은 Chobe safari lodge에서 달력그림 몇 장을 건졌다. 저 멀리 나미비아가 보인다.  boat tour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아프리카에는 big5라 불리는 큰 동물이 있다. 코끼리, 하마, 코뿔소, 표범, 사자이다. 그 중에 코끼리, 하마를 봤다. 난 사실 safari에 대한 동경은 없다. 그냥 동물들 다니는 것을 구경하고 사진찍는게 큰 의미가 없다. 그것보다 깨끗한 공기와 푸른 숲, 여러 나라를 가로지르는 강물이 더 싱그럽다


Zambia Victoria Bridge 14APR2010


<111m 번지점프하는 이근용 - $110 썼다>

  Kasane에 도착한 이튿날. 짐바브웨로 잠깐 넘어가서 Victoria fall을 보러 갔다. 짐바브웨의 double visa를 받은 다음 마음씨 착한 백인의 도움으로 Victoria fall까지 가게 되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폭포. 11월부터 3월경까지 우기인데 우리가 간 4월은 우기가 끝난 지 얼마 안되어서 폭포에 물이 굉장히 많았다. Vic-fall은 짐바브웨와 잠비아 두 군데서 볼 수 있다. 폭포의 정면에서 폭포를 마주하려면 짐바브웨 쪽, 약간은 거리를 두고 웅장한 폭포의 전체를 보려면 잠비아 쪽에서 보면 된다. 공교롭게도 우리 일행은 두 곳을 다 보았는데(잠비아가서 빅폴을 다시 구경하러 왔다.) 많은 사람들이 짐바브웨가 낫다고 하지만 난 잠비아가 더 나은 것 같다. 두 번 다 물세례를 제대로 맞으면서 구경했다. 맑은 날에도 비가 온다.

  폭포구경 후에는 이번 아프리카 최대 미션인 번지점프! 111m높이의 번지점프는 너무나도 가슴 두근거리게 했고 뛰어내리는 순간의 희열은 말로표현하기 힘들다. 누가 돈 대주면 다시 뛸 거다.


Zimbabwe Bulawayo 19APR2010


<ZINATOEL ISLAM MASJID 이슬람 아이들의 환대>

  Muslim과의 만남.  Natheem, Imtiyaz Botswana Francis town에서 만나서 Zimbabwe Harare까지 같이 여행했다. 열흘 정도의 시간이었는데 색다른, 너무나도 흐뭇한 기억을 가지게 되었다. South Africa 출신의 두 Muslim. 하지라는 이슬람의 종교기간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가기 위해 South Africa 부터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한 굉장히 독실한 친구들이었다. 하루에 다섯 번 어디서 무얼 하든 꼭 기도하고, 먹는 것부터 행동하는 모든 생활을 알라를 위해 God willingness를 따르며 사는 친구들이다

  스스로를 Christian Presbyterian이라고 소개하는 나는 이들의 삶을 보여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이슬람교, 무슬림. 이 두 친구의 세상을 향한 선한 마음에 나는 부끄러움이 들었다. 굉장히 따듯한 성품을 가졌으며 배려와 섬김이 참으로 대단했다. 믿음의 부분에 있어서 함께할 수 없었지만 이들과 더 함께하고 싶었다. 보고 싶은 이들이다

  이들과 함께한 덕분에 Mosque에서 잠을 지기도하고 이슬람이 무얼 믿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조금 알게 되었다. Zimbabwe의 두 번째 도시인 Bulawayo에 있는 Mosque에 들어서서 어린 무슬림들의 환대를 받았다. 너무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Zimbabwe Bulawayo 19APR2010


<Salaah , 하루에 다섯번 기도하는 무슬림>

  Muslim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한다. 메카방향을 향해 머리를 바싹 바닥에 닿도록 하여 하루에 수십 번 엎드린다. 내가 만난 두 Muslim의 말과 행동은 굉장히 진지했다. 이들의 움직임을 통해 계속해서 나를 보았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Zimbabwe KweKwe 24APR2010

<어딜 가나 요로코롬 사진 찍는 젊은이들>

  Kwekwe 라는 중소도시. Zimbabwe의 마을에 내려서 걸어 다니는 것 조차 염려했던 우리는 두 친구 덕에 겁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비싼카메라를 들고 길거리를 다니며 웃고 떠들고. 수련회 바닷가에서나 찍는 저런 단체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재미있군.

  Chris는 사진 찍는 중.


Zimbabwe Harare to 10 Km 28APR2010


<Eric, Natheem, Moon, Imtiyaz, Chris 의 마지막 라이딩>

  헤어질 때가 되었다. 다섯 명의 젊은이가 마지막으로 함께 자전거를 타는 날이 왔다. Harare로부터 10km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시내까지 가기 전 수십 장의 기념사진을 찍어댔다. 사람은 만나고 헤어지는 법. 언젠가 그 추억을 가지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게 우리 인생의 작은 재미 아니겠는가. 유쾌한 시간을 뒤로하고 우린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다시 달린다.

 

Zimbabwe Harare 2MAY2010


<Harare 시내 유럽 같지 않은가! >

  저기가 아프리카 도시라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세계 최악의 경제상황을 겪고있는 나라 중 하나인 Zimbabwe의 수도 Harare이다. 영국의 식민지였고, Robert Gabriel Mugabe가 대통령으로 있는 말 많은 나라이다.

 


< Zimbabwe dollar - 지금(2010.5)은 안쓴다 >

  불과 얼마 전만해도 100,000,000,000,000 이라는 숫자가 찍혀있는 지폐를 사용하여 콜라를 사먹었다. 작년(2009)부터 US dollar를 사용하고는 경제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서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는 힘겨운 나라이다


Zimbabwe  2MAY2010


<Balancing Rock>

  Botswana를 지날때 Zimbabwe대사관에서 메일을 통해 연락이 왔다. 밥 먹고 가라고. 오대사님의 초대를 받은 우리는 근사한 식사를 한끼 먹을 수 있었고 그곳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 내가 여기서 한국대사관을 갈 줄이야...

  대사관에서 만난 JY양과 그의 남친 JH. 이들이 있어서 Zim(Zimbabwe Zim, Zambia Zam이라 하더이다.)에서의 멋진 곳을 가볼 수 있었다. Zim은 돌이 많다. 나라이름도 돌의 나라라고 한다. Balancing Rock이라는 곳에 가서 보니 커다란 자연석들이 높다랗게 균형을 이루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볼만함.


Zimbabwe 2MAY2010


<Domboshawa> 

  반지의 제왕에서의 간달프가 군대를 이끌고 저 멀리서 나타날 것 같은 드넓은 초원과 나지막한 언덕이 있는 Domboshawa. 그리고 수천 년 전 벽화가 그려져 있는 동굴. Harare로부터 삼십 분 정도 차를 타고 간 그 곳은 꽤 멋졌다. 해가 넘어갈 즈음해서 간 그곳은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두 연인. 두 다리 쭉 펴고 등뒤로 귀여운 개 한 마리를 두고 서로 무슨 이야길 하는지……

  부러우면 지는 거다